한국 떠나 다낭에서 6년... 솔직하게 털어놓는 해외 취업 현실
6년 전 서울 직장을 그만두고 베트남으로 온 이유?
무한 경쟁, 야근 문화, 답답한 사회... 그리고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삶일까?"라는 의문.
🛫 한국을 떠나게 된 계기
2018년, 서울 강남의 한 IT 회사에서 일하던 나는 전형적인 한국 직장인이었다.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때로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야근. 주말에도 카톡으로 이어지는 업무 연락.
💸 "월급 300만 원으로 서울에서 살기, 정말 이게 전부일까?"
그때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 하나가 내 인생을 바꿨다. "베트남에서 일하며 여유롭게 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니 모두 긍정적이었다.
"그래, 한 번 살아보자. 최악이면 다시 한국 오면 되지 뭐."
🏢 다낭 취업 과정 (솔직 후기)
📝 이력서부터 난관이었다
한국과 달리 베트남은 **영어 이력서**가 기본이다. 토익 700점대였던 나에게는 첫 번째 시련이었다.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가며 간신히 완성했다.
💡 취업 준비 꿀팁
- 비자: 관광비자로 입국 → 현지에서 워크퍼밋 신청
- 서류: 학위증명서, 경력증명서 모두 영문 + 아포스티유
- 면접: 화상면접이 대부분, 영어 기본 회화 필수
- 급여협상: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현지인보다 30-50% 높게 받을 수 있음
🎯 첫 직장 합격까지
다낭의 한국계 무역회사에 지원했다. 면접은 한국어로 진행됐고, 생각보다 수월했다. 가장 크게 어필한 포인트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였다.
🎉 합격! 첫 베트남 직장 생활이 시작됐다.
💰 다낭 직장생활 현실 체크
💵 급여 현실
첫 직장 (2018년): 월 1,200달러 (약 140만 원)
현재 (6년 차): 월 2,000달러 (약 270만 원)
세금: 약 10% (한국보다 훨씬 낮음)
💡 포인트: 급여는 한국보다 낮지만, 생활비가 1/3 수준이라 실질 소득은 더 높다!
🕘 근무환경
근무시간: 오전 8시 ~ 오후 5시 (정시퇴근!)
점심시간: 1시간 30분 (낮잠도 OK)
연차: 연 12일 + 베트남 공휴일
야근: 거의 없음 (월 1-2회 정도)
🌟 최고의 장점: 칼퇴근 문화! 5시 되면 다들 집에 간다.
🏠 생활비 상세 분석
원룸 렌트: 월 300-500달러 (깔끔한 곳)
식비: 하루 5-10달러 (현지 음식 기준)
교통비: 월 30달러 (택시 자주 이용)
통신비: 월 10달러 (무제한 4G)
총 생활비: 월 600-800달러
⚠️ 주의: 서구식 생활하면 생활비 2배로 뛴다!
👥 동료들과의 관계
베트남 동료들: 친근하고 도움을 많이 줌
한국인 동료들: 비슷한 처지라 금세 친해짐
업무 스타일: 위계질서 덜함, 수평적 분위기
회식 문화: 가끔 있지만 강요 안 함
💚 인간관계가 정말 편하다! 한국의 눈치 보는 문화와는 정말 다르다.
⚖️ 6년 후 솔직한 장단점 평가
✅ 장점들
- 워라밸: 진짜 퇴근 후 내 시간이 있다
- 여유로운 분위기: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었다
- 저렴한 생활비: 돈 모으기 좋다
- 따뜻한 날씨: 1년 내내 여름
- 다양한 경험: 해외생활 자체가 자산
- 영어 실력: 자연스럽게 늘었다
- 여행: 동남아 여행이 너무 쉽다
❌ 단점들
- 언어 장벽: 베트남어 못하면 한계 있음
- 의료 시스템: 큰 병은 태국이나 싱가포르로
- 문화 차이: 적응하는데 시간 필요
- 가족과 거리: 명절 때 외로움
- 커리어 한계: 한국 복귀 시 공백 설명 필요
- 인프라: 정전, 인터넷 끊김 가끔 있음
- 음식: 한국 음식 그리워질 때 있음
🎯 베트남 취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한국의 경쟁 문화에 지친 사람
-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
-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는 사람
- 돈보다 삶의 질을 선택하는 사람
-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은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높은 급여가 최우선인 사람
- 안정성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
- 가족과의 시간이 중요한 사람
- 한국 음식 없으면 못 사는 사람
- 언어 학습을 싫어하는 사람
🚀 베트남 취업 준비 단계별 가이드
📋 준비 체크리스트
1단계: 서류 준비 (출국 3개월 전)
- 학위증명서 영문 번역 + 아포스티유
- 경력증명서 영문 번역 + 아포스티유
- 건강진단서 (지정병원에서)
- 범죄수사경력회보서 + 아포스티유
2단계: 구직 활동 (출국 2개월 전)
- 링크드인, 베트남 취업 사이트 등록
- 영문 이력서 + 자기소개서 작성
- 화상면접 준비 (영어 기본 회화)
- 베트남 현지 상황 리서치
3단계: 출국 준비 (출국 1개월 전)
- 관광비자 발급 (1개월 단수비자)
- 항공편 예약 (편도로 예약 추천)
- 첫 달 숙소 예약 (에어비앤비 등)
- 필수 생활용품 준비
💎 6년 후 결론: 후회 없는 선택
솔직히 말하면 처음 몇 개월은 정말 힘들었다. 음식도 안 맞고, 말도 안 통하고, 외로웠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후회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확신한다.
"베트남으로 온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
한국에서라면 지금쯤 대출에 허덕이며 전셋값 걱정하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는 매달 돈을 모으면서도 여유롭게 살고 있다.
무엇보다 내 시간이 정말로 내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퇴근 후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거나, 혼자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들.
6년 전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겁내지 말고 도전해. 정말 괜찮은 선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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