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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서재

구조를 기록하는 공간


베트남 투자 실전 사례집 – 성공과 실패의 생생한 기록 (2026 업그레이드) 2026년, 베트남 투자는 확장이 아니라 리스크 설계의 싸움이다. 인건비 상승, 산업단지 임대료 급등, 중국계 자본의 확장까지 —베트남은 이제 계산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2026년의 베트남은 더 이상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시장’이 아니다.과거에는 진출 자체가 전략이었다.지금은 생존 구조를 설계하는 기업만 남는다.수익은 공격에서 오지 않는다.손실을 통제하는 구조에서 나온다.해외 거주자 투자의 바이블 시리즈 #3다낭 거주 6년 차가 전하는 베트남 투자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배움의 기록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것:화려한 성공담과 뼈아픈 실패담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실제 투자 금액, 수익률, 손실 규모를 숨김없이 공유하며, 각 사례에서 얻은 교훈과 실전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현.. 더보기
인천공항 3번의 게이트 변경, 그리고 다시 서는 마음 집에서 오후 세 시에 나왔다.가방은 가벼웠는데 마음은 조금 무거웠다. 베트남으로 돌아가면 기다리고 있을 일들이 이미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재생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일은 시작도 안 했는데, 피로가 먼저 도착해 있는 느낌.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가기 싫었다.인천공항에 도착하고, 286번 게이트를 찾아가야 했다. 그런데 268번을 286번으로 잘못 보고 한참을 시드니행 탑승구 앞에 앉아 있었다. 이상했다. 뭔가 결이 다르다는 느낌. 티켓을 다시 확인했다. 286번. 숫자 두 개 차이로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다.캐리어를 끌고 1500미터를 걸었다. 거의 운동장 몇 바퀴를 도는 거리였다. 도착해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방송이 나왔다. 게이트 변경. 249번. 게이트는 바뀌어도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 또 걸었다.. 더보기
베트남 공장에서 진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다 빠르게 밀어붙이기보다, 흐름을 관리하는 편이 결국 더 빠르다. 현장에 있으면 늘 같은 말이 나온다.“조금만 더 빨리.”“납기 맞춰야 합니다.”“오늘 안에 처리 가능합니까?”속도는 언제나 가장 먼저 요구된다.실무자도 그 압박을 가장 먼저 받는다.하지만 여러 번 겪고 나서야 알게 됐다.속도만 앞세우면,반드시 다른 문제가 따라온다는 것을.빠른 일과 안정적인 일은 다르다처음에는 일정이 당겨진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확인이 부족하고, 기록이 없고,책임이 명확하지 않으면 결국 다시 돌아온다.재작업.수정.클레임.겉으로는 빨랐지만,전체 흐름은 더 느려진다.속도는 결과가 아니라 구조에서 나온다확인하고,기록하고,중간 점검을 설정하고,최종 책임을 명확히 한다.이 과정은 처음엔 느려 보인다.하지만 반복 문제가 줄어들면전체 일정.. 더보기
결정은 빠르게, 실행은 끝까지 현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보고는 길어지고회의는 반복되고결정은 미뤄진다.그 사이에서 생산은 느려지고납기는 가까워진다.나는 이제 안다.결정이 늦어지는 순간,이미 손실은 시작된다는 걸.결정은 완벽해서 내리는 게 아니다.기준이 분명해서 내리는 것이다.80%가 보이면 간다.20%는 현장에서 조정한다.모든 변수를 다 통제하려 하면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현장은“완벽한 계획”보다“분명한 지시”를 원한다.실행은 속도가 아니다.마무리다.지시가 나갔다고 끝난 게 아니다.완료 확인이 있어야 끝이다.나는 묻는다.“됐습니까?”가 아니라“완료 기준 충족했습니까?”이 질문 하나가현장을 단단하게 만든다.사람은 바뀌지 않을 수 있다.하지만 시스템은 바꿀 수 있다.그리고 실행이 반복되면사람도 달라진다.오늘도 나는결정을 미루지 않았다.실.. 더보기
책임의 선을 다시 긋다 나는 이제 안다.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일정이 아니라 책임의 선이라는 것을.보고는 올라갔다고 말하고결재는 진행 중이었다고 말하고현장은 몰랐다고 말한다.그 사이에서 납기는 조용히 무너진다.아무도 거짓말을 하진 않았지만아무도 끝까지 책임지지도 않았다.나는 오늘 그 선을 다시 본다.누가 했는가가 아니라누가 ‘마무리했는가’를 묻는다.책임은 감정이 아니다.태도도 아니다.구조다.보고가 올라갔으면 확인자가 있어야 하고확인이 되었으면 실행자가 명확해야 하고실행이 되었으면 완료 기준이 문장으로 남아야 한다.문장이 없으면책임은 공중에 떠다닌다.그래서 나는 기록한다.“누가, 언제, 무엇을, 어디까지.”이 네 줄이면조직은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다.예전의 나는 사람을 믿었다.지금의 나는 구조를 설계한다.믿음.. 더보기
납기를 못 지키는 조직의 공통점 목차Ⅰ. 결정 지연의 구조Ⅱ. 책임 공백의 문제Ⅲ. 숫자를 외면하는 조직Ⅳ. 구조는 곧 수익이다납기를 못 지키는 이유는 복잡해 보이지만,실제 구조는 단순하다.결정이 늦고,책임이 흐리고,숫자를 보지 않는다.이 세 가지가 반복되면손실은 필연이다.Ⅰ. 결정 지연의 구조대부분의 손실은 생산 라인에서 발생하지 않는다.사무실에서 발생한다.샘플 승인 지연원부자재 발주 지연사이즈 수정 승인 지연현장은 대기한다.대기 시간은 인건비다.멈춘 기계는 고정비를 태운다.결정이 하루 늦으면생산은 최소 이틀 밀린다.이게 첫 번째 손실이다.Ⅱ. 책임 공백의 문제“누가 최종 승인자인가?”이 질문에 즉답이 나오지 않으면이미 구조는 흔들리고 있다.보고는 올라갔지만확인은 안 되었고확인은 되었지만 기록이 없고기록은 있지만 완료 기준이 없다.조.. 더보기
흔들리는 구조 위에 다시 선다 현장에서 책임의 선을 다시 긋다 오늘 나는 생각했다.일은 밀리고, 사람은 엇갈리고, 구조는 삐걱거리는데이상하게도 나는 예전보다 덜 흔들린다.예전의 나는 ‘사람’ 때문에 화가 났고,지금의 나는 ‘시스템’을 본다.누가 막말을 했는지보다왜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구조였는지를 먼저 본다.이건 감정이 무뎌진 게 아니라,내가 한 단계 올라섰다는 증거다.공장은 감정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블로그도 감정으로 성장하지 않는다.결국은 구조, 프로세스, 책임의 선.오늘 나는 그 선을 다시 긋는다.납기 지연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결재 구조가 꼬이고, 보고 라인이 흐려지고,책임의 문장이 흐릿해질 때이미 결과는 예고되어 있다.예전엔 ‘왜 나한테 이러지?’였다면지금은 ‘이 라인은 어디서 막혔지?’를 본다.화가 나지 않는 건 아니.. 더보기
일정이 무너질 때,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기대는 일정을 흔들고, 관리는 일정을 지킨다. 납기가 지연되면우리는 보통 사람을 먼저 본다.“왜 일을 안 하지?”“왜 이렇게 느리지?”“왜 책임감이 없지?”하지만 현장에서 여러 번 겪고 나서야 알게 됐다.일정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사람이 아니라 구조에 있었다.일정은 ‘합의’가 아니라 ‘확정’이어야 한다“가능할 것 같습니다.”“내일쯤 될 것 같습니다.”이 말은 합의가 아니다.가능성일 뿐이다.일정이 지켜지려면날짜와 시간, 그리고 확인자가 동시에 확정되어야 한다.“○월 ○일 ○시까지 완료.”“최종 확인 담당자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정리되지 않으면일정은 시작부터 흔들린다.중간 점검이 없으면 마지막에 터진다일정이 길어질수록중간 점검은 필수다.처음에만 확인하고마감 직전에 다시 묻는 구조는실패 확률이 높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