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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서재

문장이 머무는 집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31일》 한 해의 끝에서, 문장으로 나를 정리하다. 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많이 잘하지도,완전히 망치지도 않았다. 그저 여기까지 왔다. 나는 그 사실에조용히 감사한다. 더보기
나는 내 하루에 감사한다 하루하루의 감사가 모여, 올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순간. 나는 내 하루에 감사한다.문득, 눈물이 날 것 같다.올 한 해를 돌아보면대단한 성취보다 먼저 떠오르는 건아프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여기까지 걸어온 시간들이다.건강하게 한 해를 지내온 것에 감사하고,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날들에도 감사한다.그 모든 날들이 모여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지금 이 순간에 감사한다특별하지 않은 오늘이지만,숨을 쉬고, 생각을 하고,하루를 기록할 수 있는 이 순간에 감사한다.무언가를 더 이루지 못했어도하루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로오늘은 충분하다.내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내일이 있다는 건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고,조금 느리게 가도 괜찮다는 허락이기도 하다.그래서 나는아직 오지 않은 내일에도 감사한다.미..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30일》 아직 오늘이지만, 마음은 이미 2026을 향해 있다. 한 해를 돌아보기에 앞서오늘은 그냥 하루를 산다. 정리도, 결론도 없이오늘을 오늘로 두는 날. 그렇게 하루를 살 수 있다는 게지금의 나에겐 중요하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9일》 해가 기울 무렵, 남은 날들을 천천히 바라본다.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오늘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아직은하루가 하루처럼 흐른다. 그 평범함이올해의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8일》 하루의 끝에서, 말 대신 기록으로 남기는 저녁. 연말이 가까워질수록사람들은 바빠진다. 나는 반대로조금씩 속도를 늦춘다. 급하게 닫는 한 해보다천천히 내려놓는 한 해가 좋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7일》 밖은 겨울, 안은 온기. 자리를 바꾸니 하루의 결도 달라진다. 오늘은 잠깐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 짧은 틈이이상하게 크게 느껴진다. 나는 여전히이런 고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다시 확인한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6일》 비가 오는 날엔, 하루의 속도를 조금 낮춘다. 손님이 오고 나면하루의 리듬이 달라진다. 나의 루틴이 잠시 뒤로 밀리고,시간은 다른 사람의 속도를 따른다. 그래도 괜찮다.이 또한 삶의 일부니까.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5일》 성탄절 아침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하다. 성탄절 아침은늘 조금 느리다. 기대도, 실망도잠시 내려놓고그저 하루를 받아들이는 날. 오늘은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라서고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