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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JEONGSEON

오늘을 남기는 사람 쉼표


쉼표의 서재

《쉼표의 카페 #2》 “월급은 들어왔는데 왜 내 통장은 늘 출장 중인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글로 만들어드립니다. 작가 쉼표JEONGSEON 입니다.

글쓰기와 기록, 그리고 글로 살아가는 구조를 함께 씁니다. 감정을 흘려보내지 않고 문장으로 붙잡아 오래 남는 글을 씁니다.

늦은 밤 《쉼표의 카페》는 아직 불이 꺼지지 않았다.
손님이 들어오기 전, 쉼표는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의 이야기들을 천천히 정리하고 있다.
커피 향과 잔잔한 재즈 음악 사이로, 누군가의 고민이 곧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은 밤이다.

비 오는 밤, 따뜻한 조명이 흐르는 《쉼표의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과 노트를 앞에 두고 조용히 사색 중인 쉼표의 뒷모습 감성 일러스트.
비 오는 밤, 따뜻한 조명이 흐르는 《쉼표의 카페》 “오늘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쉼표의 카페》는 조용히 불을 밝힙니다 ☕🌙”


 

찌익—
(문 열리는 소리)

♪ 당신을 기다렸어요~ 어서 오세요~ 룰루랄라~ ♪ ♬

 

늦은 밤 《쉼표의 카페》 안에는
잔잔한 재즈 음악이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딩— ♪
(전자레인지 돌아가는 소리)

보글보글… ☕
(주전자 끓는 소리)

창가 쪽 긴 소파 자리.

푸름이는 늘 그렇듯
창밖 야경을 바라보며 사색 중이었다.

 

 

푸름:
음…
오늘도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는군요 ☕🙂

반대편 테이블.

쉼표는 노트북과 씨름 중이었다.

타닥타닥 타닥—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쉼표:

아… 제목 뭐 쓰지…
“월급과 나의 이별 이야기”…?
아니다 너무 슬프다 ㅋㅋ

그때였다.

 

“웃고, 울고, 수다 떨며… 오늘도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습니다 ☕🙂”

비 오는 밤, 따뜻한 조명이 흐르는 《쉼표의 카페》 안에서 푸름, 쉼표, 월급쟁이 손님이 둥근 원탁에 둘러앉아 커피를 마시며 웃픈 현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감성 일러스트.
오늘도 《쉼표의 카페》에는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창밖에는 빗소리가 흐르고, 따뜻한 커피 향 사이로 월급, 인생, 통장 이야기들이 웃음 섞인 수다로 이어진다. 정답은 없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공간. 세상은 조금 빡세지만, 이곳에서는 잠시 웃고 쉬어갈 수 있다.

 

 

 

터벅… 터벅…

오늘의 손님 한 명이
무거운 어깨를 끌고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털썩—

푸름 맞은편 소파에 그대로 주저앉는다.

 

푸름:
……손님 오늘 하루 힘드셨나 봅니다?

 

월급쟁이:
하… 푸름이님…
저 오늘 월급날 이거든요?

 

푸름:
오오.
좋으셨겠어요.☕
요즘 월급날은 거의 계절 한정 이벤트 아닙니까.

 

월급쟁이 :
근데 속~상해요 정말이지!

분명 들어오긴 들어왔거든요… 들어오자마자
카드값나가고, 자동이체 빠지고, 생활비 자동출금 —

내 통장이  지금 분통 터진다고 저한테 연락 왔어요.

세상에 한 번 붙으면 안 떨어지는 본드 없냐면서,

한 달 내내 고생했는데, 돈 냄새는커녕, 만져보지도 못하고 
“잠시 들렀다 갑니다^^” 빠잉~하고 바로 빠져나가냐고  하면서,

소주 한 잔 마시고 마시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번 주 토요일 저녁에 만나서 쐐주 퍼 마시기로 했어요.

 

쉼표:
ㅋㅋㅋㅋㅋㅋㅋ
월급이 아니라 KTX였네요.

인사만 하고 그냥 스쳐 지나갔어요.

 

푸름:
요즘 통장은 인간에게
무소유 정신을 가르치는 존재 같습니다 ☕🙂

 

월급쟁이:
아니 진짜.

한 달 내내 야근하고,
상사 눈치 보고,
커피로 연명하면서 버텼는데—

통장 보니까
눈물이 먼저 퇴근했더라고요.

딩동— ♪
(카드 결제 문자 도착 소리)

 

월급쟁이:
……어?
방금 또 빠져나가네요.

 

쉼표:
ㅋㅋㅋㅋㅋㅋ
카드사 직원들 지금 단체 회식 중일 듯.

 

푸름:
고객님의 희생으로
경제가 원활히 순환되고 있습니다 ☕🙂

 

월급쟁이:
하…
웃긴데 왜 안 웃기는 웃픈 현실이네요.

 

잠시 카페 안이 조용해졌다.

창밖에는 빗소리가 잔잔하게 떨어지고 있었다.

주르륵주르륵 주르~륵 밤~ 비 내리는  소리에  — ☔ 

월급쟁이님의 애환을  푸름이는 조용히 들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푸름은 따뜻한 차 한 잔을 손님 앞으로 밀어놓았다.

쓱—

 

푸름:
근데요.

요즘 사람들 다 비슷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안 무너지면 성공이다…”

이 생각하면서 하루 버티는 사람 많아요.

 

월급쟁이:
……그 말 들으니까 맴이 왜 이렇게 찡할까요?.

 

쉼표:
너무 잘하려고만 하지 마세요.

요즘 같은 세상에
끝까지 살아남은 것도 실력입니다.

 

푸름:
맞습니다 ☕🙂

그리고 통장은 비어도
배달앱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월급쟁이:
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미치겠다.

 

쉼표:
오늘은 답 찾지 말고 그냥 쉬어가세요.

인생은 원래
한 번에 해결되는 게 별로 없어요.

 

월급쟁이:
음…

내일 또 와도 되나요?

 

푸름:
물론이죠!

푸름이 내일도 "쉼표의 카페" 출근합니다.

꼭 다시 오세요. ☕🙂

대신 다음에는
야식 주문 전에 오셔야 합니다.^^*

 

월급쟁이:
왜요?

 

푸름:
그 시간대 인간은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

푸하하하— 😂

늦은 밤 《쉼표의 카페》 안에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퍼졌다.


세상은 조금 힘들지만,

《쉼표의 카페》에서는
푸름이가 위로의 차 한 잔 따라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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