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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서재

문장이 머무는 집


베트남 현장 실무 노트

베트남 공장 직원이 말을 안 들을 때, 이렇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납기와 책임을 확인하는 순간, 실무는 말이 아니라 구조에서 달라진다.

베트남 공장 생산 일정표와 실무 체크리스트가 놓인 책상 위 장면
베트남 공장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납기 지연과 소통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생산 일정표, 체크리스트, 메모 노트를 통해 일정 확인, 책임 명확화, 보고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서울에서는 납기 일정이 이미 확정돼 있다.

 

“대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묻는다”

 

베트남 현장에 물어보면 답은 간단하다.

 

“Ok.”
“Được.”
“Không sao.”

 

괜찮다고는 하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계속 걸린다”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불안은 커지고,

 

문제는 늘 마지막에 드러난다.

 

그리고 그때는 이미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도 모호해진다.

 

이 상황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아마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이 문제는 단순히 “말을 안 듣는다”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겪은 현장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의 오해는 세 가지에서 시작됐다.

 

첫째, “Yes”는 동의가 아니라 이해 표시일 때가 많다.
상대는 말을 들었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실제로 일정이나 책임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둘째, 책임자가 명확하지 않으면 일은 흐려진다.
누가 최종 확인을 해야 하는지 정해지지 않으면
문제는 자연스럽게 ‘공기’처럼 흩어진다.

 

셋째, 시간은 구체적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곧”, “내일”, “괜찮다”는 표현은
실무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이 세 가지가 겹치면
마지막 날에 사고가 터진다.

 

이 문제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문화의 우열 문제도 아니다.

 

구조가 흐리면,
말은 계속 어긋난다.

 

그래서 싸우는 대신
확인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제가 사용했던 표현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다.

 

말 한 문장이,
일의 흐름을 바꾸는 순간이 있다.

 

실제로 사용했던 표현은 다음 글 2편에서 정리하겠습니다.


by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