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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서재

문장이 머무는 집


성인학습

영어가 안 나오는 날, 내가 나를 다독이는 문장들

영어가 안 나오는 날 노트에 위로가 되는 문장을 적어 보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영어가 안 나오는 날 노트에 위로가 되는 문장을 적어 보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성인 학습자의 책상 위 장면
영어 문장이 떠오르지 않는 날, 노트에 적힌 짧은 영어 문장과 한글 풀이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장면입니다. 펜과 노트, 조용한 책상 위 분위기는 영어 실력보다 태도를 먼저 지키려는 성인 학습자의 현실적인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건네는 말의 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입니다.


영어를 하다 보면,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 날이 있다.

머릿속은 하얗고,
입은 더 굳어버린 날.

그런 날이면 예전의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역시 난 안 되는구나.”

그 생각 하나로,
며칠씩 영어를 아예 놓아버리기도 했다.


영어가 안 나오는 날은, 실패한 날이 아니다

지금은 다르게 생각한다.

영어가 안 나오는 날은
실력이 떨어진 날도 아니고,
의지가 약해진 날도 아니다.

그냥,
사람인 날이다.

피곤했고,
머리가 복잡했고,
마음이 먼저 닫힌 날일 뿐이다.


그런 날, 나에게 먼저 건네는 말

예전에는
억지로라도 말을 꺼내보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문장보다 먼저
나를 다독이는 말을 꺼낸다.

“I don’t know what to say.”
아이 돈 노우 왓 투 세이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한 문장을 말하는 순간,
이상하게 숨이 조금 놓인다.

영어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솔직해졌기 때문이다.


멈추지 않게 만든 문장들

영어가 안 나오는 날에도
내가 나에게 건네는 문장들이 있다.

“I need a moment.”
아이 니드 어 ↑모먼트
→ 잠깐 시간이 필요하다.

“I can try again.”
아이 캔 ↑트라이 어겐
→ 다시 해볼 수 있다.

“This is enough for today.”
디스 이즈 이↓너프 포 투데이
→ 오늘은 이걸로 충분하다.

이 문장들은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한 말이 아니다.

멈추지 않기 위한 말이다.


 

 


영어는 문장보다, 태도를 기억한다

신기한 건,
이런 날들이 쌓이고 나서다.

영어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다시 입에 남기 시작했다.

잘해서가 아니라,
도망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어는 생각보다 똑똑하다.
나를 몰아붙이면 사라지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다시 나온다.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혹시 오늘,
영어가 한마디도 안 나오는 날이라면

그날은
공부를 쉰 날이 아니라,
나를 지킨 날이다.

문장 하나만 말해도 충분하고,
아무 말도 안 나와도 괜찮다.

다시 앉을 수 있다면,
그걸로 이미 잘하고 있다.


영어가 안 나오는 날에도,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도 앉을 수 있게 도와준 문장들을,
한 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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