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는지는 묻지 않는다. 오늘도 앉았는지만 본다.

50대가 되어 다시 영어를 붙잡는다는 건,
단순히 공부를 시작하는 일이 아니다.
그건 그동안 수없이 내려놓았던 기억들과
다시 마주하는 일에 가깝다.
학원도 다녀봤고,
책도 사봤고,
결국엔 “나는 안 된다”는 말로 정리해 버린 경험.
그래서 영어는 실력보다 먼저
자기 판단에서 무너진다.
우리가 늘 세웠던 잘못된 기준
대부분 영어를 시작할 때 이런 기준을 세운다.
하루 30분은 해야 하고,
문법은 이해해야 하고,
발음도 어느 정도는 맞아야 하고,
외운 문장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기준들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50대에게는 너무 높았다.
기준이 높으면,
하루만 못 해도 바로 실패가 된다.
그리고 실패는 생각보다 빨리
포기로 이어진다.
포기하지 않게 만든 단 하나의 기준
그래서 기준을 바꿨다.
잘했는지 묻지 않기로 했고,
늘었는지도 묻지 않기로 했다.
대신, 딱 하나만 보기로 했다.
“오늘도 앉았는가.”
영어를 얼마나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문장이 맞았는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날 자리에 앉았는지,
입으로 한 문장이라도 말했는지,
그것만 남겼다.
기준을 바꾸자 생긴 변화
신기하게도 영어 실력보다 먼저
마음이 달라졌다.
못 했다고 자책하지 않게 되었고,
하루를 통째로 버렸다는 생각도 줄었다.
영어가 잘 안 나오는 날에도
“그래도 앉긴 했다”는 말이 남았다.
그 말 하나가,
다음 날 다시 앉게 만들었다.
왜 ‘하루 5 문장’이 이 기준에 맞는가
하루 다섯 문장은 적어 보이지만,
이 기준에는 정확히 맞는다.
많지 않아서 부담이 없고,
적어서 실패가 없고,
매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섯 문장을 말하면
그날은 이미 성공이다.
이 기준 덕분에
영어는 다시 ‘가능한 일’이 되었다.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지금도 영어를 다시 해볼까
망설이고 있다면,
공부 방법을 바꾸기 전에
기준부터 바꿔보자.
오늘 잘했는지 묻지 말고,
늘었는지도 묻지 말고,
그저 앉았는지만 보자.
그 기준 하나만 바꿔도,
영어는 다시 길 위에 올라온다.
오늘은 다섯 문장으로 충분하다.
영어는 잘하는 사람이 계속하는 게 아니라,
계속한 사람이 결국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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