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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기록

오늘을 남기는 사람 쉼표


허생학당[1분 몰입]

[1분 몰입] 09. "얼마예요?" - How much is it? (하우 머치 이즈 잇?)

당신의 이야기를 글로 만들어드립니다. 작가 쉼표입니다.

글쓰기와 기록, 그리고 글로 살아가는 구조를 함께 씁니다. 감정을 흘려보내지 않고 문장으로 붙잡아 오래 남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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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앞에 서자 갑자기 영어가 사라졌습니다


늦은 오후.

허생학당 카페 교실에는 커피 향이 가득 퍼지고 있었습니다.

학우님들은 오늘도 작은 용기를 챙겨 들고 교실 문을 열었습니다.

재미나쌤은 아침부터 신이 나 있었습니다.

바리스타 앞치마에 계산기까지 목에 걸고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우하하! 학우님들!"

"오늘은 카페 생존 프로젝트 2탄입니다!"

교실 안이 술렁였습니다.

"또 영어 해야 합니까?"

"어제 주문도 겨우 했는데요..."

쉼표 학장은 조용히 웃었습니다.

"오늘은 더 쉽습니다."

"커피는 이미 받았습니다."

"이제 돈만 내면 됩니다."

순간 학우님들 얼굴이 조금 밝아졌습니다.

그때 재미나쌤이 계산대를 탁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계산도 영어로 해야 합니다!"

교실 안에서 동시에 탄식이 터졌습니다.

"아이고..."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는데..."

 


오늘의 1분 몰입 문장

문장 01

"How much is it?"

하우 머치 이즈 잇

(뜻: 얼마예요?)

생각펜 포인트

해외에서는 정말 많이 쓰는 문장입니다.

길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네 단어뿐입니다.

가격이 궁금할 때는

이 문장 하나면 충분합니다.


문장 02

"Here you are."

히얼 유 아

(뜻: 여기 있습니다.)

허공칠판 포인트

돈을 건네거나 카드를 줄 때 쓰는 표현입니다.

짧지만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문장 03

"Have a nice day."

해브 어 나이스 데이

(뜻: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재미나쌤 포인트

이 문장을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영어는 시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사이기도 하니까요.


 

잠시 후.

허생학당 임시 카페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첫 번째 학우님이 조심스럽게 계산대 앞으로 걸어왔습니다.

재미나쌤이 점원 흉내를 내며 말했습니다.

"커피 한 잔입니다."

"5만 원입니다."

순간 학우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커피가 금값입니까?"

교실 안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쉼표 학장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가격은 무시하시고 영어만 해보세요."

학우님은 크게 숨을 들이마셨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하우..."

잠시 정적.

"머치..."

재미나쌤 두 손 모음.

"이즈..."

교실 전체 숨 멈춤.

그리고 마침내.

"잇?"

재미나쌤이 두 팔을 번쩍 들었습니다.

"우하하!"

"성공입니다!"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학우님도 따라 웃었습니다.

"영어보다 심장이 더 바빴습니다."

쉼표 학장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래도 해냈잖아요."

창밖으로 노을빛이 천천히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그날 허생학당에서는

영어 한 문장보다 먼저,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습니다.


재미나쌤의 한마디

"가격보다 비싼 건 포기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한 문장 벌었습니다! 우하하!"

 


마무리

영어는 원래 긴 문장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얼마예요?"

그 짧은 한마디가

낯선 세상과 연결되는 첫 문장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허생학당에서는

커피값보다 소중한 용기가

조용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