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쉼표JEONGSEON

오늘을 남기는 사람 쉼표


기록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16일》

당신의 이야기를 글로 만들어드립니다. 작가 쉼표입니다.

글쓰기와 기록, 그리고 글로 살아가는 구조를 함께 씁니다. 감정을 흘려보내지 않고 문장으로 붙잡아 오래 남는 글을 씁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적어 내려간 일지 노트와 펜이 놓인 조용한 저녁의 책상 풍경
하루가 지나간 자리, 말로 다 하지 못한 것들은 이렇게 남는다.

불을 낮춘 스탠드 아래에서
오늘을 천천히 정리하는 시간.
선택하지 못했던 순간들까지도
기록으로 남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쉼표의 저녁.


 

오늘은
선택하지 못한 것들이 유난히 많았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사이에서
몇 번이나 멈췄고,
결정해야 할 순간마다
한 박자 늦게 숨을 골랐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다.
하루는 분명 흘러갔고,
나는 그 안에서 나름의 자리를 지켰다.

 

열심히 살았다는 말은
오늘따라 쉽게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런 문장이 남았다.
그래도 오늘을 버리지는 않았다.

 

괜찮은 척도 했고,
솔직해지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결국은 또 조용히 정리하는 쪽을 택했다.
요즘의 나는
크게 흔들리기보다는
작게 오래가는 법을 배우는 중인 것 같다.

 

선택하지 못한 하루는
실패한 하루가 아니라
아직 결론을 미루어 둔 하루다.
그걸 이제는 안다.

 

오늘의 기록은
잘한 일을 적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남기기 위해 쓴다.

 

이만하면 됐다.
오늘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오늘도 하루가 지나갔다,
그래서 나는 이 시간을 남긴다

 

— 쉼표

 

쉼표의 서재 일지, 하루 일지, 저녁 일기, 일상 기록, 감정 기록, 하루 마무리, 글 쓰는 일상, 기록하는 삶, 티스토리 일지, 매일 기록, 작가의 일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