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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하루의 조건을 점검하기보다
지금 이 상태 그대로 오늘을 열어도 된다고 말해보는 시간에 관한 글입니다.
잘해야만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완벽하지 않아도 하루를 살아도 된다는 조용한 허락을 담았습니다.
〈커피가 식기 전에〉 연재 세 번째 글로,
아침의 온기처럼 짧지만 분명한 시작의 태도를 전합니다.
☕ 〈커피가 식기 전에〉 #3
— 오늘을 허락하는 법
하루를 시작할 때
우리는 늘 조건을 붙인다.
이만큼 해야 시작해도 된다고,
이 정도는 갖춰야 괜찮다고.
하지만 오늘은
조건 없이 허락해 보려고 한다.
지금 이 상태 그대로.
잘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그래도 하루를 열어도 된다고.
커피가 식기 전의 온기처럼
이 허락은 오래가지 않을지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아침엔 잠깐이면 충분하다.
오늘은 이렇게 시작해도 된다.
그걸로 이미,
하루는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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