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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1일》
닫힌 노트 위로 부드러운 빛이 머문다.오늘은 기록보다 휴식이 먼저인 날.다 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판단이한 주를 온전히 마무리하게 한다.쉼표의 서재는 이렇게 조용히 불을 끈다. 오늘은 아무것도 밀어붙이지 않았다.일요일은 원래 그런 날이다.정리하지 않아도 되고,앞서 가지 않아도 되고,그저 지금의 상태를그대로 두어도 되는 시간. 아침부터 마음이 조금 느슨했다.그 느슨함이나태가 아니라회복이라는 걸이제는 구분할 수 있다.일요일의 리듬은의지가 아니라허용으로 굴러간다. 글을 쓰려다 말았다.문장을 열었다가 닫았다.오늘은 완성보다여백이 더 어울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쓰지 않은 문장들도충분히 제 몫을 했다. 쉼표의 서재는오늘 아주 고요했다.불을 켜지 않아도이미 정돈된 느낌.이 공간이나를 다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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