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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서재

문장이 머무는 집


이게 인생인가

빌어먹을 이게 인생인가 EP.9ㅡ희망이라는 끈

 

빌어먹을 이게 인생인가 EP.9 희망이라는 끈이라는 문구가 남색 질감 배경 중앙에 놓인 감성 에세이 이미지
이 이미지는 「빌어먹을 이게 인생인가」 시리즈 EP.9 〈희망이라는 끈〉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담아낸 장면이다. 짙은 남색의 질감 있는 배경은 고독과 슬픔, 아픔이 반복되는 삶의 밤을 상징하고, 중앙에 놓인 ‘희망이라는 끈’이라는 문장은 끊어질 듯하지만 아직 놓지 않은 삶의 의지를 조용히 드러낸다. 이 글은 거창한 꿈이 아니라 ‘오늘도 살아 있음’ 자체를 희망으로 붙잡는 한 사람의 기록이다.


프롤로그

왜 포기하지 않냐고?

살아 있으니까.


고독해도

고독하다.

매일 혼자다.
아침도 혼자.
점심도 혼자.
저녁도 혼자.
밤도 혼자.

고독하다.

그래도.

인생이다.


슬퍼도

슬프다.

40년이 남긴 상처.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잃어버린 관계들.
버려진 마음.

슬프다.

그래도.

인생이다.


아파도

아프다.

배신당한 기억.
무시당한 순간.
혼자 울던 밤.
견디기 힘든 하루.

아프다.

그래도.

인생이다.


그래도

고독해도.
슬퍼도.
아파도.

그래도 인생이다.

왜?

살아 있으니까.


살아있음

살아있다는 것.

그게 전부다.

성공하지 못해도,
돈 많지 않아도,
친구 없어도,
외로워도.

살아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희망의 정체

희망이 뭔가?

큰 꿈?
밝은 미래?
행복한 결말?

아니다.

희망은 단순하다.

내일도 살아있을 것.

그게 희망이다.


희망이라는 끈.

가느다랗다.

끊어질 것 같다.
언제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아직 안 끊어졌다.


매일

매일 아침.
눈을 뜬다.

“오늘도 살아있네.”

그게 희망이다.

매일 밤.
잠들기 전.

“오늘도 견뎠네.”

그게 희망이다.


작은 것들

희망은 작은 것들이다.

아침 햇살.
커피 향.
새소리.
바람.
하늘.

작은 것들.

이게 날 살게 한다.


베트남어 한 단어

오늘 베트남어 단어 하나 터졌다.
“Cảm ơn” (감사합니다)

완벽하게 발음했다.
아주머니가 웃었다.
알아들었다.

이게 희망이다.


글 한 줄

오늘 글 한 줄 썼다.

“고독해도, 슬퍼도, 아파도
그래도 인생이다.”

이게 희망이다.


하루

아침에 일어났다.
점심을 먹었다.
저녁을 보냈다.
밤을 맞았다.

이게 희망이다.


내일

뭐 할지 모른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내일이 있다.

그것만으로 희망이다.


포기하지 않는 이유

왜 포기하지 않냐고?

살아 있으니까.
살아있으면 내일이 있고,
내일이 있으면 가능성이 있고,
가능성이 있으면 희망이 있다.

그래서 포기 안 한다.


거창하지 않은 희망

부자 되기? 아니다.
유명해지기? 아니다.
성공하기? 아니다.

내일도 살아있기.
하루 더 견디기.
조금 덜 아프기.

그게 내 희망이다.


끈을 놓지 않기

가느다란 끈.
희망이라는 끈.

끊어질 것 같지만,
오늘은 아니다.

그래서 계속 잡는다.


작가의 말

3년째 다낭에서 삽니다.
고독하고, 슬프고, 아픕니다.

그래도 삽니다.

왜냐고요?

살아 있으니까요.

제 희망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일도 살아있고 싶습니다.

그게 제 희망입니다.


다음 편 예고

EP.10: “그래, 이게 내 인생이다”
— 3년의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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