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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서재

구조를 기록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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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장 실무, 결국 이것 하나로 정리된다 (현장 기록의 결론) 사람을 설득하기보다, 구조를 설계하는 현장. 여러 번 현장을 돌고,수없이 보고를 받고,클레임을 처리하고,납기를 맞추고,사람을 설득하며 깨달은 게 있다.실무는 기술이 아니라구조라는 것. 많은 사람들이 속도를 말한다.의지를 말하고,책임감을 말한다.하지만 현장은그보다 단순하다.구조가 없으면아무리 성실해도 무너진다.사람을 바꾸려 하면 오래 못 간다직원이 말을 안 듣는다고 느낄 때,보고가 늦다고 답답할 때,클레임이 반복될 때.처음에는 사람을 바꾸려 한다.하지만 실무는 다르다.사람은 환경에 반응한다.환경은 구조로 만들어진다.질문을 바꾸면보고가 빨라진다.기록을 남기면클레임이 줄어든다.확정 날짜를 묻는 순간“네”는 실행이 된다.이건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설계의 영역이다.현장은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굴러간다누가 잘못했.. 더보기
클레임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클레임은 피할 수 없어도, 확대는 막을 수 있다. 현장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클레임이 접수될 때다.불량 사진이 도착하고,본사에서 전화가 오고,납기와 신뢰가 동시에 흔들린다.처음에는 누구 잘못인지부터 따지게 된다.하지만 그 순간,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감정보다 먼저 해야 할 것클레임이 발생하면대부분의 대화는 이렇게 시작된다.“왜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까?”“누가 확인했습니까?”하지만 이 질문은원인을 밝히기보다 방어를 만든다.그래서 나는 순서를 바꿨다.현재 수량 파악불량 유형 분류재발 가능성 확인출고 중단 여부 판단사람을 묻기 전에상황을 정리했다.기록이 없으면 클레임은 커진다검수 기준이 문서로 남아 있지 않으면누구의 판단이 맞는지 확인할 수 없다.샘플 승인 기준,검수 항목,확인 서명.이 세 가.. 더보기
베트남 공장에서 “네”라고 해도 안 되는 이유 “네”라는 말보다 중요한 것은 날짜와 담당자다. 처음 베트남 공장에서 일할 때 가장 당황했던 순간이 있다.분명히 “네”라고 했는데일이 진행되지 않았다.확인했는데도,동의했다고 했는데도,결과는 달라져 있었다.처음에는 답답했다.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걸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네”의 의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네”는 동의가 아니라 이해일 수 있다현장에서의 “네”는동의의 의미라기보다“말을 이해했다”는 표현에 가깝다.그 말이 가능하다는 뜻도 아니고,확정이라는 의미도 아니다.이 차이를 모르면확인했다고 믿는 순간부터 오해가 시작된다.그래서 확인 방식을 바꿨다단순히 “가능합니까?”라고 묻지 않았다.대신 이렇게 물었다.“완료 예정 날짜는 언제입니까?”“최종 확인 담당자는 누구입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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