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의 서재일지 #3 — 거북이가 500년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거북이가 500년을 산다고 한다.느려서 오래 사는 거라고들 말한다. 심장이 천천히 뛰어서, 에너지를 아껴 써서, 급하지 않아서. 과학은 그렇게 설명한다.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거북이가 500년을 사는 건, 껍데기 안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어서가 아닐까. 바다 깊숙한 곳에서 길러온 한 모금거북이는 바다 깊숙한 곳으로 간다.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 빛조차 희미해지는 곳, 소음이 사라지고 고요만 남는 그 깊은 바닥. 거기서 거북이는 물을 마신다. 아무도 더럽히지 않은, 태초의 바닷물.그 한 모금이 거북이를 500년 살게 하는 게 아닐까.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마신다. 커피, 에너지 드링크, 달달한 음료. 몸을 깨우기 위해, 잠을 쫓기 위해, 하루를 버티기 위해. 마시는 것들이 점점 자극적이 되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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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익이 들어온 날, 나는 잠시 멈춰 앉았다
o 오늘, 작은 알림 하나가 울렸습니다.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크몽에서 첫 수익이 들어왔다는 알림이었습니다. 금액은 크지 않았습니다.판매금액은 19,000원,실제 수익금은 14,883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그 숫자는 단순한 돈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건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자신의 시간을 건네며,이 문장이 필요하다고 조용히 말해준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는 한동안 화면을 바라보다가그대로 창문 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무언가를 크게 이루었다기보다는,오랫동안 조용히 쌓아온 시간이처음으로 현실과 닿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나는 수익을 목표로 글을 쓰지는 않았습니다.그저 새벽에 일어나 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고,흔들렸던 하루를 정리하고,다시 걸어가기 위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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