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이 풀린 오후, 잠시 멈춘 30분이 하루를 다시 살게 했다.

오늘은 토요일.
그동안 몸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던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듯, 온몸이 넉다운됐다.
아프다기보단,
이제야 쉬라는 신호에 가까웠다.
점심을 먹고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은 채
눈을 감았다.
30분.
짧은 꿀잠 하나로
에너지가 다시 충전됐다.
베트남에서는 이게 자연스럽다.
낮에 잠시 멈추는 것.
열심히 살아서가 아니라
잘 살아가기 위해 쉬는 것.
쉼은 게으름이 아니라
리듬이다.
이곳의 시간은
사람에게 맞춰 흐른다.
오늘은 많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충분했다.
이 정도면,
오늘은 잘 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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