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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의 서재

삶과 선택을 기록하는 작가 쉼표JEONGSEON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30일》 아직 오늘이지만, 마음은 이미 2026을 향해 있다. 한 해를 돌아보기에 앞서오늘은 그냥 하루를 산다. 정리도, 결론도 없이오늘을 오늘로 두는 날. 그렇게 하루를 살 수 있다는 게지금의 나에겐 중요하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9일》 해가 기울 무렵, 남은 날들을 천천히 바라본다.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오늘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아직은하루가 하루처럼 흐른다. 그 평범함이올해의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8일》 하루의 끝에서, 말 대신 기록으로 남기는 저녁. 연말이 가까워질수록사람들은 바빠진다. 나는 반대로조금씩 속도를 늦춘다. 급하게 닫는 한 해보다천천히 내려놓는 한 해가 좋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7일》 밖은 겨울, 안은 온기. 자리를 바꾸니 하루의 결도 달라진다. 오늘은 잠깐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 짧은 틈이이상하게 크게 느껴진다. 나는 여전히이런 고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다시 확인한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6일》 비가 오는 날엔, 하루의 속도를 조금 낮춘다. 손님이 오고 나면하루의 리듬이 달라진다. 나의 루틴이 잠시 뒤로 밀리고,시간은 다른 사람의 속도를 따른다. 그래도 괜찮다.이 또한 삶의 일부니까.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5일》 성탄절 아침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하다. 성탄절 아침은늘 조금 느리다. 기대도, 실망도잠시 내려놓고그저 하루를 받아들이는 날. 오늘은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라서고맙다. 더보기
《쉼표의 서재 일지 — 202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의 거리, 생각보다 조용하게 흘러가는 밤. 크리스마스이브다.이곳 베트남의 밤은 조용하지 않지만,이상하게 마음은 고요하다. 사람들 사이의 불빛을 보며올 한 해를 떠올린다. 대단한 사건은 없었지만,그만큼 무너지지도 않았다. 그걸로 충분한 밤이다. 더보기
베트남에서 한 달에 한 번만 마트 가는 이유 베트남에서는 장보기도 하나의 생활 전략이 된다 베트남에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여기서는 ‘장보기’가 일상이 아니라 하나의 결정이라는 걸.오늘도 그랬다.마트에서 산 물건을 한 보따리씩 택시 트렁크에 싣는데, 점원들 눈이 동그레 졌다.“너무 많이 사는 거 아니냐”는 표정이었다.하지만 나는 안다.이게 과한 게 아니라는 걸.베트남에서 마트는 생각보다 비싸다베트남 물가가 싸다고들 하지만, 그건 이동비를 계산에 넣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다.대형마트는 대부분 주거지와 거리가 있다.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경우는 드물고, 결국 택시를 타야 한다.이렇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마트에서 산 식재료 값보다 왕복 택시비가 더 나오는 날도 생긴다.처음에는 한국에서 하던 방식 그대로였다.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자주.. 더보기